나에 관하여

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.

 왜냐하면, 저번 주말에 생각지 못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.

 어떤 이성이 좋냐는 질문이였는데,

 뭔가 할 말이 없어졌다.

 그리고 문득 깨달았다.

 요즘들어, 크게 이성에 대해 호기심이 없고 어떤 여성이 좋은지 모르겠다는 것이다.

 그냥, 별로 흘러가는데로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.

 그리고, 어떤 이성이 좋은지 모르는 것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

 무엇을 좋아하는지, 어떨 때 행복한지 별로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
 문득, 슬퍼졌다.

 이때까지 어떻게 살았길래, 그것도 모르냐 하고 물어보게 되었다.

 그랬더니, 어느정도 나의 지난 날들이 생각이 났다.

 그저, 이렇게 살면 잘 살게 된다는 부모님의 말

 좋은 대학 가서 좋은 데 취업하면 된다는 그 이야기

 많이 들었던, 그러나 실제로 누구도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그 이야기

 그 이야기를 충족 시키기 위해 살아 왔는데,

 어느날 돌아보니, 내가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.

 그저 남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 살았고,

 그것을 잘하기 위해 살아 왔더니,

 어느 날 생각해 보니, 공허한 것이다.

 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.

 그러다 보니, 어떤 이성이 좋은지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한심한 어른이

 되어있었다.

 그 지점이 참.. 참담하였다만, 그래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.

 깊이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.

 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..

 그렇기에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정답이다.

 이때까지 힘들었던 것도 다 그거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.

 그렇게 과거는 남겨두고, 너무 과거에 메이지 말고,

 오늘의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찾고, 해 나가야 겠다.

 그렇게, 내가 좋아하는 내가 되고, 나의 모습을 찾고,

 그러한 내가 좋아하는 이성의 모습도 찾아 가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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